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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염없이 걷다

6월 29일 오전 9시경...잠을 못자는 하루가 시작된다~^^;;;

by 블루탱고드레스 2012.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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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별로 잔것 같지 않다~@@

여전히 몽롱한 상태...근데 밖은 너무 밝다.

아버님은 큰개 당코와 함께 농장에 일하러 가셨단다~^^;;;

 

10시 넘어서 다시 당코와 돌아오신 아버님 수영장 청소하고 손자 라울과 함께 일광욕 하신다...(부러운 오전일과)

수영 끝나고 다같이 브런치 타임...AM 11시

 

커피와 우유대신 두유넣어 마시는 (스페인 우유 엄청 진하다~와우) 까페 콘 레체, 맛있는 빵과 무화과 말린것, 오렌지잼, 모과잼, 무화과와 견과류를 섞어만든 과자와

함께 너무 맛있게 먹고 이야기하고 (중간에 수녀님이 통역해주신다~ㅋㅋㅋ)

엄마와 아빠, 손자라울, 여동생에게 각각 선물 전달...너무 좋아한다.(역쉬 선물은 모두에게 통해~ㅋㅋㅋ)

 

1시가 넘어가니 밖은 나갈수가 없다.

더위가 넘 무서워~ㅠㅠ...햇살이 바늘처럼 따갑다...스페인 남쪽이라 더하다는데 암튼 대단하다...

그래도 햇빛만 막으면 실내는 덥지않다. 습도가 약하니 신기하게 내부는 안덥다...이를테면 사막기후랄까~ㅎㅎㅎ

 

이중 나무창으로 밖을 꽁꽁 닫는 이유가 햇볕 차단용이란걸 새삼 느낀다.

내가 해년마다 고생하는 여름습진이 극성부리지 않고 손바닥이 아무렇지도 않은게 너무 신기하다...

씨에스타 즐기러 집안으로 들어왔건만 잠은 오지않고 피곤하기만 하다...

 

오후 2시쯤 점심먹으러 나와서 아버지께서 끓여주신 국물있는 빠에야 이름이 머라했는데 기억이 안나네~ㅋㅋㅋ

 

 

 

 

닭고기와 해물과 쌀을 넣고 죽처럼 끓였는데 넘 맛있었다...단지 엄청 짰다는거~ㅜㅜ

여긴 음식들이 넘 짜다... 더위때문에 염분 보충할려고 엄청 짜게 먹는거 같다...

 

가스파초라는 토마토, 양파, 마늘주스도 새콤한것이 우리 열무김칫국 같은 느낌 짜디짜고 시큼한게 맛은 있는데 넘 짜다는거~ㅜㅜ

밥먹고 샐러드 먹고 빵먹고 과일, 체리와 메론먹고 커피에 초콜렛, 과자먹고 암튼 배터지게 점심먹고 다시 씨에스타~

 

 

 

 

점심때 수녀님 동생 친구가 점심 먹으러 놀러왔다...

1시부터 4시반까지 점심시간이란다~ㅎㅎㅎ

아주 대단히 부러운 스페인 직장이다~ㅋㅋㅋ

퇴근시간은 7시반, 퇴근시간이 여름에 30분 길어졌다고 투덜거린다...

학원다닌다는데 9시 출근해서 4시간 일하고 1시부터 4시반까지 점심먹고 다시 4시반부터 7시반까지 일하고 퇴근, 완전 대박 직장인거 같다.

 

저녁에 9시반에 그라나다 시내 나들이 나갔는데 아직도 해가 안진다~ㅎㅎㅎ

10시 넘어서야 진대나~헐

시내는 사람들로 북적북적 여기저기 야외 바르에 앉아서 술과 함께 간단한 타파스로 저녁 먹고있는 시민들과 관광객들...

큰개들도 여기저기 잔뜩 어슬렁거리고 있고, 12시가 넘어가도 사람들이 엄청나다...

 

1시가 되어가니까 조금씩 사람들이 준다...

아직은 평일이라 그런대나..금,토,일은 새벽내내 사람들로 북적거린다는데..

스페인은 밤이되야 제대로 돌아가는거 같다...

 

지금은 새벽 2시50분

아까 저녁 10시쯤 되니 몸이 엄청 죽겠더니 이젠 완전 몽롱한 상태~@@

거의 잠을 못잔지 이틀째다...시차적응이 이리 무서울줄이야~ㅠㅠ

몸은 사방군데가 쑤시고 결리고 천근만근에 무거운데 언제 적응이 될지....

 

이래가지고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을수나 있을까?

몸은 엄청 피곤한데 잠은 안온다.

 

그래도 눈은 감고 있어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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